“랭보님,그 사람은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어요.정말 말 그대로, 조용히... 그냥 사라졌어요.처음엔 저도 참았어요. 기다려 보자고,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근데 너무 답답하더라고요.그래서 결국 제가 먼저 연락을 했거든요.그런데, 읽고도 아무 답이 없더라고요.제가 잘못한 걸까요?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그 카톡을 보내지 않았을지도 몰라요.”상담실에 앉은 그녀는그 말을 꺼내는 것조차 힘겨운 표정이었습니다.조용히 사라진 사람에게참고 참고 참다가 결국 마음을 꺼낸 그녀.그리고 그마저도 아무 반응 없이 무시당했을 때,그 침묵은 더 이상 감정이 아닌, 죄책감이 되어버립니다. ● 먼저 연락한 건 실수가 아닙니다.그렇게 말해주면 많은 분들이 눈물을 터뜨립니다.자책하고, 후회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