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통보받고 혼자 남겨진 남자의 머릿속을 가장 지독하게 괴롭히는 난제는 ‘도대체 언제 전여친에게 다시 말을 걸어야 하는가’라는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이별 직후에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무릎이라도 꿇고 붙잡고 싶은 충동이 치밀어 오르지만, 섣불리 다가갔다가 단칼에 거절당하거나 차단까지 당할까 봐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침묵을 지키자니 여자가 나라는 존재를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거나, 다른 남자의 손을 잡게 될까 봐 심장이 타들어 갑니다. 결국 남자는 달력을 펼쳐놓고 기계적인 날짜 계산에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딱 4주 정도 지나면 화가 좀 가라앉을까?’ ‘두 달 정도 공백기를 주면 내 빈자리를 느끼지 않을까?’ ‘너무 오래 기다리다 골든타임을 영영 놓쳐버리는 것은 아닐까?’온라인상의 연애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