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망설이고 수십 번 지웠다 쓰기를 반복한 끝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드디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보낼까 말까 며칠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했지요.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하던 순간 전여친의 눈빛이 워낙 단호했기에, 과연 이 톡을 읽기나 할지 혹은 차가운 읽씹으로 내 심장을 후벼 파지 않을지 극심한 공포 속에서 휴대폰을 부여잡고 지내게 됩니다. 그래도 결국 용기를 내어 쏘아 올립니다. "잘 지내?"카카오톡을 전송해 놓고 스마트폰 화면을 뚫어지라 쳐다봅니다. 1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가도록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아, 역시 괜히 보냈어'라며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지요.그런데, 바로 그때 전여친에게서 알림이 울리고 답장이 도달합니다. "응. 잘 지내. 너는?"그 짧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