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18. 연락은 오는데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남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랭 보 2025. 7. 13. 15:09

 

대답은 있지만, 흐름은 없는 그에게 필요한 건 감정이 아닌 '여유'입니다.

이별 후 가장 흔하게 겪는 현상 중 하나는

연락은 오는데 대화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명 먼저 카톡을 보낸 건 그 사람인데,

막상 답을 주고받고 나면 뚝 끊기거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식입니다.

"잘 지냈어?"

", 그냥 일했지."

"바빴겠다. 요즘 많이 힘들지?"

"그럭저럭."

이런 대화는,

문장이 오가고 있음에도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이렇게 느낍니다.

나랑 얘기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요.”

먼저 연락은 해놓고 왜 이렇게 건조한 거죠?”

답은 하는데, 흐름은 끊겨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연락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의 거리 문제입니다.

그는 당신을 밀어내지는 않지만, 아직 완전히 당기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접근을 허용하되 감정 교류는 보류하는 흐름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연락은 하지만 대화가 흐르지 않는 남자의 심리 배경을 분석하고,

그 흐름을 끌어내는 여자 쪽의 대응 전략을

실제 상담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그가 연락을 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이유

겉으로 보기엔 대답해주는 거면 관심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다음 3가지 상태에서

감정 없는 연락을 지속하기도 합니다.

 

1. 감정 정리가 안 된 상태

그는 여전히 이별의 여파를 정리 중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궁금하지만

예전처럼 돌아가는 건 부담스러운 상태입니다.

이때의 연락은 '탐색'입니다.

이 사람은 지금 어떤가?’

여전히 나에게 감정이 남아 있을까?’

혹시 아직도 매달리는 스타일일까?’

, 당신을 보는 그의 시선은 감정이 아니라 관찰에 가깝습니다.

 

2. 정서적 에너지가 낮은 상태

남자는 감정이 흔들릴 때 대화를 줄이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단답형으로 반응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

, 학업, 인간관계에서 에너지를 잃었을 때

자신이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지 못한다고 느낄 때

이런 시기의 남자는

관계 유지보다는 심리적 회복에 더 집중합니다.

그래서 연락은 하지만,

흥미관계 확장에는 별다른 에너지를 쓰지 않습니다.

3. 관계의 온도를 조절하려는 심리

이건 가장 전략적인 경우입니다.

남자는 여자 쪽 감정을 떠보거나,

혹은 너무 빠르게 흐름이 붙는 걸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건조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자 쪽에서 먼저 연락했을 때

이별 후 너무 빠르게 반응했을 때

감정적 표현이 많았던 과거를 고려할 때

그는 한 번 흐름을 조절해보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상담 사례 분석

사례 1. “잘 지냈어?” 으로만 답하던 전 남자친구

여자: “먼저 연락해서 반가웠는데, 반응이 너무 건조해요.”

남자: “내가 뭐라고 하면 더 기대할까 봐그냥 선 그은 거였어.”

이 경우, 남자는 선 긋기의 심리 방어를 하고 있었음

 

사례 2. “갑자기 왜 톡했어?” 대화는 시작됐지만 3문장으로 끝남

여자: “그럼 연락하지 말던가

남자: “그냥, 궁금했는데 계속 이어가기엔 복잡했어.”

남자는 감정은 있지만 감당은 어려운상태였음

 

여자의 흔한 반응, 실패로 이어지는 3가지 패턴

패턴 1. 질문을 반복한다

그래서 요즘 어때?”

오늘 뭐했어?”

그건 왜 그렇게 된 거야?”

대답은 오지만 남자는 **“심문 당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패턴 2. 감정을 삽입한다

그래도 이렇게 연락 오니까 반갑다.”

나 아직도 너한테 마음 남아 있는 것 같아.”

예전 생각이 자꾸 나더라.”

남자는 **“기대를 받는다”**는 압박을 느끼고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패턴 3. 대화 흐름을 억지로 붙잡는다

남자의 마지막 말에 굳이 또 한 마디를 더함

의미 없는 스티커나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억지로 연장

하루 뒤에 또 다시 아무 말 없이 연락 재시도

이 모든 행동은 **“나는 네 반응에 의존하고 있어”**라는 인상을 줍니다.

 

흐름을 살리는 3단계 전략

전략 1. 단답형 대답에는 단순한 공감만 남기기

:

남자: “그냥 일했어.”

여자: “요즘 바빴구나. 고생했겠다 :)” 여기서 멈추기

대화를 끌고 가지 말고, 심리적 공간을 남겨주세요.

그 공간에서 다음 흐름은 그가 만들어야 합니다.

 

전략 2. 질문 대신 회상형 언급 활용하기

:

예전 같았으면 지금쯤 단풍 보러 갔을 텐데.”

생각해보니, 너 그거 진짜 좋아했었지?”

질문 대신 회상을 던지면

남자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감정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전략 3. 이틀에 한 번, 짧은 리듬으로만 반응하기

톡은 매일 하지 마세요.

하루 건너, 리듬을 비워주세요.

톤은 항상 여유 있게’, 그리고 무감정한 듯 부드럽게

그렇게 존재의 감도를 유지하면,

남자 쪽에서 어느 순간 먼저 대화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랭보의 마지막 조언

그는 당신을 밀어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당신을 끌어당기지도 않는다면, 지금은 심리적 간격을 유지할 때입니다.

말을 더한다고 흐름이 생기지 않습니다.

말을 덜 할수록, 감정이 정리되고, 흐름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칼럼은,

전 남자친구가 먼저 연락하긴 했지만

대화는 이어지지 않아 혼란을 느끼는 여성,

왜 나한텐 이렇게 건조하게 대하지?’ 싶은 순간이 반복됐던 여성,

그리고 그 속에서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고민되던 분들을 위한 칼럼입니다.

남자의 건조한 반응 속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과 거리 조절의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 흐름을 읽는 순간, 당신은 조급함이 아닌 여유로 재회를 이끌 수 있습니다.

 

칼럼 출처 : 랭보의 연애시대

https://cafe.naver.com/coun4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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